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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의 사무라이> 지난주 일요일엔 부모님과 한국민속촌을 다녀왔다. 영화를 안 본 대신 거기서 본 공연에 대해서라도 적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패스. 그리고 이것저것 개인사를 보내다 보니 왠지 체감상 하루를 덜 보낸 것 같은 한 주를 마친 후 2주 만에 복귀한 블로그는, 과감히 단평으로 돌리고자 한다. 인간적으로 우리 부모님보다 10살이 더 많은 영화를 찾아본다는 것이 정말 심각한 반골이 아니고서야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그래도 재밌었어.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아닌게 아니라 영화사 불후의 명작이라는데, 나름 영화 좋아한다는 사람으로서 하루 정도는 역사 공부에 빠져볼 수도 있는 거잖아. 다만 영화를 보기 전부터 걱정했던 점은, 이미 70여 년이나 지난 영화를 이제와 다시 꺼내 거기다 코.. 공감수 3 댓글수 2 2025. 3. 16.
  • <트로픽 썬더> 설날 기념 단평. 그래도 영화를 본 게 어디야. 1시간 40분 분량의 블랙 코미디 영화 는 낄낄거리면서 보기 좋은 영화였다. 근데 생각보단 덜... 웃겼어. 근데 지난번 때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 이런 감성이 나한테 안 맞나 보다. 지금 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땐 엄청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그래도 보단 이번 영화가 더 재밌었다. 영화 전체적으로 할리우드를 정말 열심히 까고 있더라. 약간 할리우드 배우가 느꼈을 법한 페이소스도 있고. 근데 결국 그 주체가 할리우드 배우니까 웃긴 거지. 공감수 3 댓글수 1 2025. 1. 26.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이 영화를 단평으로 돌릴 줄이야. 지난번 글에서 지나가면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 전에 한 번 봤었다. 그리고 사실, 그때 당시에 내가 그렇게 집중하면서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진 않았었는데, 오늘 영화를 다시 재생해 보니 너무나도 많은 장면들을 알고 있더라고. 긴장감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로 봐야 좋을 영화인데 뒤에 나올 장면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어... 그리고 영화 자체가 워낙 호평을 많이 받았던 탓에, 근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평과 분석을 당해왔다. 이제 와서 뒤늦게 제대로 자세를 갖추고 감상을 하고 나니, 새롭게 할 말이 도저히 떠오르질 않아... 그래도 "멱살 잡고 가는 영화"라는 평답게 멱살 제대로 잡혀서 거칠게 끌려 다니긴 했다. 근데 약간,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 공감수 6 댓글수 5 2024. 10. 6.
  • <19곰 테드> 말도 없이 한 주 쉬어놓고 단평이라니 좀 그런가. 사실 지난주 일요일 일정 때문에 최대한 가벼워 보이는 영화를 미리 봐야겠다 싶어서 골라뒀던 영화였는데 막상 지난주엔 그 일정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영화를 못 보고 얼마 만에 아주 자유로운 이번 주 일요일에 이 영화를 봐 버렸다. 그래도 낄낄 웃으면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개그의 타율이 낮았다. 그리고 의외로 정도(正道)를 걷는 영화? 오히려 더 막나가는 영화였으면 어땠을까, 테드의 비중을 더 늘려서. 사실 이 영화 아주 오래전에 1편 2편을 같이 보고 싶어요 리스트에 넣어 놨던 거였는데, 2편도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영화라면 딱히 찾아볼 것 같진 않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28.
  • <루팡 3세: 더 퍼스트> 최근 우울의 역치가 바닥 낮은 줄 모르고 내려앉는 중이라 최대한 가볍고 밝아 보이는 영화를 선택했다. 을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도 함께 더해서 선택한 는 아주 별로였다. 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신나는 재즈 풍의 리듬이 영화에 전혀 녹아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꼭 그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평하지 않더라도, 그냥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화려한 외관으로 포장했지만 본질은 영화인데. 공감수 0 댓글수 1 2024. 5. 5.
  •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영화 내내 손으로 얼굴을 쥐어짜면서 봤다. 떠나지 못할 원혼들에게 영화가 직접 제사를 드리는구나. 그럼에도 떠나지 못하겠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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